역대 2번째 확진…'집 밖에서 안으로 전파' 가족도 방역

  • 3년 전
◀ 앵커 ▶

새 확진자 수는 이틀째 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어제보다는 좀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성탄절인 어제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다는 걸 감안하면 확산세는 더 거세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거리두기 단계가 과연 3단계로 올라가느냐 하는 건데요.

정부는 내일 회의를 열어 3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대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도권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추가돼 13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모두 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자동차 공장과 식당에서도 2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광고 ##오늘 신규 확진자는 모두 1132명,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중도 28%를 넘어, 이제 3명 중 1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지난 한 달 동안의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 사례 4명 중 한 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됐습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감염돼 전파의 원인이 되는 선행확진자의 비율은 4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0%로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4,50대가 집 밖의 사회생활에서 감염된 뒤 가족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후에 가족 내에서 배우자, 자녀, 그리고 부모에게 전파를 시켜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는 양성률은 2.27%까지 높아져, 지금까지의 누적 양성률 1.41%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감염의 위험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17명으로 수치 상으로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내일 거리두기를 마지막 3단계까지 높일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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