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특위 확대”…민주당, 尹 검찰과 전면전 태세

  • 3년 전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에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까지, 연이틀 사법부로부터 예상치 못한 판결을 받아든, 민주당은 오늘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검찰'과 전면전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는 자제했지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법원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절 아침,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주재로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검찰개혁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앞으로 검찰개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윤석열 검찰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 당내 권력기관 개혁 TF를 검찰개혁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공수처 출범과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법원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판사 사찰부분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한 대목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법원이 윤 총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껴야 옳다"고 말했습니다.

사법부에 대한 당 차원의 비판은 당분간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검찰 저항이 만만치 않은 만큼 법원으로까지 전선을 확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은 개별적으로 법원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과 법원을 두고 "선민의식과 기득권의 냄새를 함께 풍긴다"며 "뭔가 할 일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거대한 기득권에 맞서는 촛불을 들겠다", "입법을 통해 검찰, 법원이 국민에게 충성하게 만들겠다. 시간도 의석도 충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한규성
영상편집: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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