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시법 동원…백신 1억 회분 추가 확보

  • 3년 전
◀ 앵커 ▶

미국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기존에 확보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물량을 합치면 모두 2억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한 겁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 국방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 분량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화이자는 내년 6월 말까지 최소 7천만회 분량을 제공하고, 7월말까지 1억회 분량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모두 4억회 분량으로 한사람이 두 차례씩 맞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2억명에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연령대의 미국인은 약 2억6천만명입니다.

이번 합의로 미국 정부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화이자의 백신 생산을 돕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한국전쟁 당시 만든 법으로 연방정부가 민간에 군수물자 생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광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약 1백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9백46만회 분량이 배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선 내년 3월까지 미국인 1억명에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몬세프 슬라위/백신 초고속작전팀 최고책임자]
"내년 1분기(3월 말)까지 1억명이 면역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할 거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3백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한 도시에선 외출금지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고, 시위대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모더나 백신이 안전과 효율,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모더나는 캐나다에 내년까지 모두 4천만회 분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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