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역전 우승' 고진영, 상금왕 2연패…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 3년 전
[LPGA] '역전 우승' 고진영, 상금왕 2연패…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앵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020시즌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2연패 했습니다.

준우승한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공동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 김세영의 승부가 갈린 것은 11번 홀이었습니다.

김세영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향하며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고진영의 티샷 역시 벙커로 들어갔습니다.

두 선수 모두 위기를 맞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김세영이 6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한 타를 잃은 반면, 고진영은 이 홀을 파로 막은 뒤 기세를 몰아 이후 세 홀 연속 버디로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을 5타차로 따돌린 역전 우승으로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이었습니다.

"세영 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오늘은 내가 언니보다 조금 잘해 우승할 수 있었지만, 언니도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우승상금 110만 달러, 우리 돈 약 12억 원을 받은 고진영은 시즌 총상금 166만 달러를 넘기며 이번 시즌 4개 대회 출전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습니다.

해나 그린과 공동 준우승한 김세영은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세영은 시즌 평균 타수에서도 유일하게 68타대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지만,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해 최저타수상, 베어 트로피는 대니얼 강에게 양보했습니다.

올 한해 LPGA투어는 코로나 여파로 18개 대회만 치러진 가운데 우리나라는 메이저대회 3승을 포함해 7승을 가져가며 6년 연속 LPGA 최강국 자리를 지켰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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