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에 막말까지...무제한 토론 안팎 '맘대로 발언' / YTN

  • 3년 전
각종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시작한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 진행 과정에서 의원들이 잇따라 논란이 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성범죄가 스트레스 충동으로 발생한다거나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면서 비판이 제기됐고, 결국 사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를 막겠다며 시작한 무제한 토론!

하지만 토론의 의미보다 의원들이 내놓은 논란의 발언이 오히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전자발찌와 CCTV 강화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성범죄가 스트레스 충동에서 나온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 웅 / 국민의힘 의원 :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충동이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범죄자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침해 같은 게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그런 성폭력 전과자들의 재범을 더 높일 수 있는 거예요.]

김 의원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이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일부만 뜯어낸 지적이라고 반발하면서도, 본의와 달리 전달된 것 같다며 결국 사과했습니다.

같은 당 이철규 의원은 여성이 대통령을 외모로 선택했다는 발언과,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 (여성들에게) 왜 (지지하느냐고) 물어보면 대통령께서 잘생겼다는 겁니다.]

여성을 낮춰 부르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됐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 대한민국은 도시의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국회 처리 법안들과는 무관하게 언론 개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자들이 발로 안 뛴다. 왜냐하면 기관에서 받는 보도자료만 받아오면 되니까. 연합뉴스가 있으면 나머지 기사는 거의 똑같습니다.]

회의장 바깥도 마찬가지.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은 무제한 토론이 시작되기 전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등 중대재해법 촉구 시위를 벌이는 유가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정찬민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일) : 누구야. 왜 때밀이들하고 싸워?]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9일) :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해야지 왜 정의당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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