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급등 4.39%…전문가 “2주 뒤 확진자 2천 명”

  • 4년 전


늘어난 신규 확진자보다 더 걱정되는 건 바로 '양성률'입니다.

검사를 해봤을 때, 감염된 사람이 몇명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인데요.

무려 4%대, 100명 검사하면 네 명 확진으로, 갑자기 치솟았습니다.

이건 방역당국이 확진세를 못 따라잡고 있고 있단 얘긴데, 그만큼 미처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도 훨씬
많을 수 있단 얘기입니다.

이어서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당초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의 효과가 이번 주말부턴 나타날 거라고 전망했었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지난 2일)]
"(거리두기 격상 조치 등) 이러한 상황의 결과가 이번 주말, 또 다음 주 초까지 그 결과들이 나오리라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토요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 4371명으로 평일인 하루 전보다 8700여 명 적었는데,

오히려 확진자는 48명 늘었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가 얼마나 나오는지 계산한 양성률은 12월 들어 1% 후반에서 2% 중반을 유지하더니, 4.39%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그만큼 확진자 수가 많고 방역당국이 그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2주 뒤 하루 확진자 숫자는 걷잡을 수없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저희 모델링에 의하면 2주 후에 2000명 이상 늘어나요. 하루에."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대응 방식으론 코로나 확산을 꺾기 어렵다며, 검사 대상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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