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00명 육박…거리두기 1.5단계 가나

  • 4년 전
◀ 앵커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하며 70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정 교회나 클럽 등 감염요인이 뚜렷했던 이전과 달리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일상적인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문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은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지난주 강원도 홍천과 화천 등의 초등학교 교감 6명이 이곳에서 교장에게 연수를 받았고 이후 교장을 포함해 6명이 감염됐습니다.

교장은 확진 하루 전 급식실에서 식사를 해, 이 때 식당을 이용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의 공군부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부대에서 강의했던 50대 외부 강사가 확진돼 접촉한 장병 260여 명을 검사했더니 병사 8명과 군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대 장병들에겐 휴가를 비롯해 모든 이동에 대한 제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전남 광양에서는 통근버스를 통한 감염이 발생해 이틀 만에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양시는 천안, 아산, 원주, 순천에 이어 다섯번째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였습니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일주일 전 양성판정을 받은 인턴 의사와 같은 숙소를 쓰는 동료 24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과 환자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광고 ##어제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191명.

엿새 연속 세자리수를 나타내던 확진자 수는 결국 70일 만에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2-30대 확진자 비율이 급증했고,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던 강원 전남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 강원권 등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로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행 조짐이 있는 지역을 우선방역지원지역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검사를 확대해 확산 양상을 억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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