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 등 각국 정상 환영…"협력 기대"

  • 4년 전
유럽·중동 등 각국 정상 환영…"협력 기대"

[앵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전 세계가 미 대선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각국 지도자들은 일제히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고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나토와 대서양 관계의 강력한 지지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독일 사회에도 화색이 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이든이 승리하자마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기다렸다는 듯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향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트위터를 이용해 일본어와 영어로 축하 인사를 전했는데요.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세계 평화와 자유,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스가 총리는 이 글에서 축하의 말을 전하는 동기로 볼 수 있는 '당선' 같은 표현을 쓰지 않았는데요.

당선 확정 지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국가들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 잇단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중국의 반응도 관심이 큰 데요.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가 나왔나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 대선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중국 주요 매체들도 일제히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바이든 시대'가 개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미국 매체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의 승리 선언 소식을 이른 새벽부터 신속히 타전했는데요.

중국 매체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선인이 됐지만, 중미 간 탈동조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바이든의 부임 직후에는 잠시 '휴지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번 미 대선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는데요.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는 "확실하고 설득력 있는 승자는 없다"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상반되는 사회적 견해들과 분열이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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