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속 서해대교에서 '쾅쾅쾅'...15대 연쇄 추돌 / YTN

  • 3년 전
서해대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15대 연쇄 추돌
도로공사, 감속 안내에도 평균 시속 89.5km 통행
운전자 등 17명 경상…14km 구간 5시간 넘게 정체


출근길에 낀 짙은 안개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차량 15대가 연쇄 추돌해 17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제한 속도를 시속 50km로 안내했지만 당시 차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개 사이로 차들이 뒤죽박죽 엉켜 있습니다.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졌고, 화물차에 실려 있던 석재들은 도로 위에 떨어져 나뒹굽니다.

사고는 오전 6시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행담도 휴게소 인근에서 났습니다.

2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탱크로리를 들이받은 뒤 잇따라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감속하라고 했지만 차들의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90km에 육박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정주 / 한국도로공사 서해대교안전센터 차장 : 사고 시 서해대교 구간은 안개에 의한 가시거리가 50~100m 정도 확보되었고, 고속도로 정보표지판을 통해서 시속 50km로 운행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차량 15대가 피해를 봤고, 17명이 목과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사고 수습으로 한때 도로가 통제되면서 14km 구간에서 5시간 넘게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앞선 사고로 뒤따르던 차들이 서행하는 과정에 속도를 줄이 못해 연달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봉서 /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2대가 추돌사고로 1차 사고가 났고, 앞차들이 정체됐다가 풀렸다 하는 와중에 뒤에 오는 서행하는 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9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고 후미에서 오던 차량 4대가 추돌한 사고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안개가 낀 도로를 지날 때는 차량 속도를 평소보다 최대 50% 정도 줄여주고 비상등을 켜줘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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