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안보실장 첫 방미…오브라이언·폼페이오 면담

  • 4년 전
서훈 안보실장 첫 방미…오브라이언·폼페이오 면담

[앵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데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도 회담을 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실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 7월 안보실장에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서훈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면담에서 양측은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 최근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만큼 관련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와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그동안 두 차례 유선 협의와 수차례 서신 교환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대면 협의는 서 실장 취임 직후부터 논의됐지만, 미국내 코로나19 사정 등으로 이번에 성사된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서훈 실장은 이어 15일 오후 국무부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한편 서 실장의 방미는 이수혁 주미대사가 국정감사에서 "70년전 미국을 선택했다고 앞으로도 70년 선택은 아니다"라고, 한미동맹에 대해 다소 우려스러운 발언을 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안보사령탑이 미국 조야를 직접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협력 의지를 강조할 필요성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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