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도 “당직병 증언 허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일 (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주말 사이에 최초 제보자의 실명까지 공개했던 황희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에서는 당직병 배후설까지 제기하면서 낙인 찍기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정청래 의원은 당직병과 카투사 지휘관이었던 이 대령을 겨냥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마지막에 정청래 의원이 ‘정치군인’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청래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본인이 무엇을 조사했다는 것인지 무슨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정치군인 이야기를 하고 정치공작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근거를 제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인의 상상으로 정치군인을 규정해버리는 것은 저렇게 질문하고 추미애 장관은 거기에 맞장구를 치고. 저는 참 납득이 안 됩니다.

[김종석]
오늘 정청래 의원의 발언, 당직병의 증언이 허위라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주말 사이에, 단독범이라는 이야기. 구자홍 차장,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김경협 의원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했거든요? 거짓말에서 한 발 더 나아가서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지금까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의혹 제기, 이것이 쏟아져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의혹이 제기되면 제기될수록 그것에 대한 진위논란이 이어졌던 겁니다. 그런데 단독범과 배후라는 말을 쓰면서 진위논란이 진영대결로 바뀌는 겁니다.

[김종석]
당직병을 겨냥해서 언행의 수위가 세지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당직 사병도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신과에 갈 지경이라고 하면서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도 신청했습니다. 나는 사실관계만 말한 것이고 상식 밖의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라도 가봐야 할 지경이다. 조상호 부대변인님, 일부 강성 여당 지지자들이 이른바 좌표를 찍고 공격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던데요. 표현의 자유와 비판의 자유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권까지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저는 당직 사병이 고의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당직 사병이 이야기한 내용 중에 팩트 자체가 사실과 다르거나 그런 부분들은 별로 안 보이거든요. 단지 그런 팩트를 해석으로 도출하는 결과가, 당직 사병이니까 많은 부분에서 아는 것들이 제한되어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판단을 잘못한 것으로 보일뿐이지. 애초에 이분이 제기한 여러 증언들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보면 이 두 개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종석]
단독범이라든지 배후설이라는 것은 지나친 주장일 수 있다?

[조상호]
그렇습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나 의혹이 있으면, 그 의혹이 사실인지의 여부는 그때는 알 수 없거든요. 야당 국회의원을 찾아가서 그런 부분을 제보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공익신고자로서 보호할 필요가 없다. 이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익과 목적을 노리고 정쟁을 벌이는 거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