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체육시설 아우성…2.5단계 완화 내일 결정

  • 4년 전
음식점·체육시설 아우성…2.5단계 완화 내일 결정

[앵커]

정부가 내일(13일)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의 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를 지속하면서 완화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커서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수도권 음식점은 오후 9시가 넘으면 실내 영업이 제한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제빵점은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태권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들은 정부 방역정책에 협조해 영업을 중단해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태권도장) 관장님들이 일용직하거나 택배나 배달해서 사범들 월급 주고…임대료하고 직원 인건비하고 채워지지 않는 거예요. 지금 한계가 왔습니다. 10명 미만이라도 부모님이 원해서 보내는 아이들만큼은 우리가 받게 해달라…"

정부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확진 환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에서도 20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지역을 달리하며 나타나고 있습니다."

2.5단계를 유지하되 음식점이나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엄격화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이유입니다.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위험은 있겠죠.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가 지킬 수 있는 행동수칙을 같이 제시해주면서 완화를 하는 정책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와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일요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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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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