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코로나로 사상 첫 온라인 총회…15일 개막

  • 4년 전
유엔, 코로나로 사상 첫 온라인 총회…15일 개막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외교올림픽이라 불리는 유엔 총회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원격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2일 일반토의 때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인데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엔 무대 데뷔는 올해도 무산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매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전 세계 200개 가까운 회원국간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며 흔히 외교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행사가 올해는 달라집니다.

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매년 각 국의 수장들이 뉴욕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 대표단이 서로 떨어져서 이뤄지게 됩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이미 각 국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정 여행경보 2~3단계 국가들의 대표단은 14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여행경보 2~3단계 해당국이 유엔 회원국의 90%이상인 점에 비춰볼 때 각국 고위급 인사들의 뉴욕 방문은 성사되지 못할 것이 유력합니다.

대신 고위급 인사들의 연설을 사전 녹화해 상영하고 총회장에는 국가별 1~2명만 참석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75회 유엔 총회는 실제와 화상회의가 혼재된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총회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일반토의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일하게 직접 참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반토의 첫날인 22일 전체 9번째 순서로 화상연설을 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고 범세계적 대응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오는 29일 마지막 순번으로 잡혀 있으며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연설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유엔 무대 데뷔는 올해도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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