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채 같은 파도에…해안가 공장 '초토화'

  • 4년 전
◀ 앵커 ▶

태풍 마이삭으로 이미 큰 피해를 입었던 울산 산업 단지는 복구가 되기도 전에 또 다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도가 넘어와서 공장이 물에 잠겼고, 정전으로 가동을 멈춘 곳들도 속출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인곤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공단을 막아주는 방파제를 거대한 파도가 덮칩니다.

넘친 바닷물로 도로 1백여 미터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며칠 전 태풍 피해를 입은 선박기자재 공장은 복구도 마치기도 전에 또 다시 태풍을 맞았습니다.

## 광고 ##해일과 강풍을 이기지 못한 일부 컨테이너 건물은 그대로 넘어갔고 조업으로 한창 바빠야 할 공장 내부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현대중공업의 일부 공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오후 출근을 한 직원들은 배수작업에 한창입니다.

울주군에 있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도 지난 태풍 영향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고리 1, 2호기는 지난 3일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정지된 뒤 현재까지도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외부 전력 계통 문제를 발견하고 자동으로 정지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한 상황이나 외부로 방사선 누출되거나 이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5공장은 정전으로 오전 한때 생산을 중단했고, 현대모비스 공장 역시 정전으로 세시간 가량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기업체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울산))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