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추석때 고향 방문 자제 당부…집단감염 만연"

  • 4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추석때 고향 방문 자제 당부…집단감염 만연"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하는 양상입니다.

지난 8월 27일 400여 명대로 정점에 도달한 후 열흘 넘게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발생 확진자 수는 78명으로 8월 15일 이후 처음 두 자릿수로 내려오는 등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습니다.

8월 23일부터 시작한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조치와 8월 30일부터 시작한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 주민들께서 여러 피해와 불편을 감수하고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주신 결과입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자 발생의 확실한 안정세를 위해 20일까지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며 특히 수도권은 오늘부터 13일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연장하여 시행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뿐 아니라 제과제빵 전문점과 아이스크림점에 대해서도 포장, 배달만 가능하며 직업훈련기관의 교육도 비대면 방식만 허용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자영업자분들께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으며 힘드실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 주 강력하고 집중적인 거리두기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잘해 오셨던 것처럼 한 주만 더 강력한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신다면 환자 발생이 안정적으로 억제될 것입니다.

한편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한 전국적 재확산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어제 추석 방역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현재 환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 거리 이동이나 밀접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명절은 거리를 두더라도 마음은 가까이 하며 집에서 쉬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추석연휴 기간 동안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철도 등 대중교통의 밀집도를 줄이고 휴게소, 고향집 등 이동하는 장소와 동선에 따른 맞춤형 생활수칙도 적극 안내할 것입니다. 성묘, 봉안시설, 벌초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는 한편 백화점과 마트, 전통시장 등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연휴기간에도 진단검사와 격리관리, 치료 등에 있어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아울러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여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자 발생양상과 방역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클럽, 유흥주점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의 운영중단 등을 포함한 세부내용을 검토하여 발표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집에 머무르실 것을 권고드리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나와 우리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특히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는 어르신이 계신 가정은 더욱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인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민간사업장 점검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늘고 있는 콜센터, 물류센터 등 사업장 내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콜센터, 육가공업체 등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 약 7,800여 곳을 집중 점검하였습니다.

자체점검 결과 건물 밀집도가 높거나 방역지침 이행이 불량, 미흡한 343개 사업장은 불시에 현장방문하여 지도 점검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추석을 앞두고 사업장에서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3주간은 취약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실태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한 육가공업, 식품제조업의 경우 작업장 밀폐, 직장 내 식당의 방역 미흡 등 주요 방역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집중점검과 지도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추석연휴 기간 방역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근무하는 농축산업, 육가공업 등 1,500여 곳을 점검하고 사업주가 소속 노동자에게 연휴 동안 지역 이동과 집단모임을 자제하도록 하며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커뮤니티를 통해 16개 외국인로 번역한 추석연휴 생활방역수칙을 제공하여 이를 준수하도록 홍보할 계획입니다.

최근 증가하는 위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 노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실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일반 중환자 병상과 별도로 코로나19 중환자 전용 병상을 확보, 운영 중입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8병상, 경희대병원 6병상 등 총 44개 병상을 확보하였고 이번 주까지 추가로 20개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한 확보된 병상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손실보상을 확대하고 전담 의료진에 대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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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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