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종석 앵커]
추미애 의원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서 휴가를 요청했다. 어제 야당에서는 군 간부의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의혹 하나가 더 드러났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군 간부가 전화를 받은 데에 그치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어서 휴가의 조치 내용을 설명했다는 겁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전화를 한번 받은 게 아니라 받고 한번 알아보고 콜백, 다시 전화를 걸어서 조치의 내용을 설명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인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변호사]
전화가 왔다갔다 두 번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것은 양쪽 발신기록 내역, 통화내역 조회만 해보면 금방 나오는 겁니다. 저건 어려운 수사가 아닙니다. 왜 동부지검은 이걸 8개월이나 지지부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한번이 아니라 두 번 왔다 갔다 했다고 하면, 이건 양쪽에서 다 거짓말을 하기에는 쉬운 부분은 아니거든요. 이 부분은 동부지검이 의지만 가지고 있으면 금방 밝힐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종석]
다시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오고갔다. 이도운 위원님, 어제 저희가 이 시간에 추미애 장관 아들 측의 해명과 반박 입장도 들어봤었는데요. 실제로 2~3일간의 병가 연장을 간부에게 문의했고, 막상 신청하니 병가는 어렵고 휴가를 써야 한다고 들었다. 당직병의 주장은 다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어제 추미애 장관 아들 변호인 측의 입장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문의했다’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기본적으로 추미애 장관 아들이 휴가를 가는 과정에서 당시 여당 대표인 추미애 장관 측의 작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게 핵심이었는데요. 그저께 아침 조간신문에 보좌관이 전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걸 추미애 장관이 부인하고 동부지검이 부인하면서, 이건 추 장관과 동부지검의 은폐 의혹 가능성 사건이 되면서 정치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25일에 당직 사병이 전화해서 들어오라고 한 날 어느 대위가 와서 휴가 처리됐다고, 그럼 그 전화를 누가 했느냐가 앞으로 남은 쟁점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추미애 장관의 아들 측은 간부에게 문의했는데, 도대체 병가 연장을 누가, 어떤 보좌관이 문의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아들 측은 병가 기록이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무릎 수술을 위해서 병가를 신청했고 관련 서류를 모두 냈고 규정 어긴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차 병가 이후에 2차 병가를 내고 다시 한 번 개인 연가를 4일 냈는데요. 그러면 도대체 25일 당직병의 이야기, 추미애 장관 아들 측은 이 부분이 거짓말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26일, 보좌관 병가 연장 문의를 했는데 이 사람이 누구냐. 이 부분을 검찰 수사에서 들여다봐야하는 것 아닙니까?

[김경진 전 국회의원]
일단 그 당직병과 23일도 통화한 적이 없고 25일도 통화한 적 없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직병이 거짓말을 하고 있든 추미애 장관 아들 쪽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든 둘 중 하나는 명확하게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그것을 밝히면 됩니다. 어쨌든 저게 아무리 관행이라고 하지만 23일 저녁 혹은 25일 저녁까지 안 들어왔다면 사실 그 자체가 탈영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동부지검에서 얼마나 수사했는지 모르겠고요. 변호인 의견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정도라면 관련된 진단서나 서류를 전 국민에게 공개 못할 이유 없고. 공개했을 때 대부분 이해할 수 있으면 이해하고 이해 못하면 수사 강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결정될 것 같은데요. 그걸 보고 믿으라고 하는 것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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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