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교회 '대면 예배' 전국에서 가장 많아

  • 4년 전
◀ 앵커 ▶

전국적으로 대구·경북지역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시와 경북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집합금지와 같은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시내에 있는 한 대형교회.

직접 예배에 참석하려는 신도들이 교회 앞에 줄을 섰습니다.

"학생들하고 집사님 거기 (이름) 적고 가셔야 됩니다."
(35.8도)

하지만 전날인 토요일 밤, 대구 시내 모든 교회에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

50인 미만의 소규모 교회까지 모두 온라인 비대면 예배만 가능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반드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만약 대면예배 강행으로 방역수칙 위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습니다."

그런데도 지난 일요일, 대구 시내 1625개 교회 가운데 575개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같은 조치가 내려진 서울은 40곳, 부산 42곳 인천 23곳의 교회가 대면예배를 한 것과 비교하면 열배 이상 많습니다.

경상북도에서도 2,016개 교회가 대면예배를 해 비대면 예배 권고를 받은 8개 광역단체 가운데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 광고 ##결국 대구 '사랑의 교회'에서 교인 29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방역조치를 집합금지 수준으로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민/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교회에서 집단감염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가 추가적으로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고요."

코로나19 발생초기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홍역을 앓은 대구경북지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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