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덮친 '깜깜이 전파'…초등학생·고령층도 감염

  • 4년 전
학원 덮친 '깜깜이 전파'…초등학생·고령층도 감염

[앵커]

신규 확진자 증가만큼 우려되는 것은 '깜깜이 환자' 증가입니다.

성북구 체대입시학원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학 일주일 만에 학교는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시끌벅적해야 할 학교 주변에는 적막이 흐르고, 음악학원에선 연주 소리 대신 침묵만 가득합니다.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60대 A씨가 지난달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다른 원생들과 가족, 원장까지 현재까지 최소 1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학원 수강생 12명 중 대다수는 초등학생입니다.

이 학원에서 확진된 아동이 바로 건너편의 초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현재 이 학교도 출입이 완전 통제된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건물에 입주한 지역아동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 모두 비슷한 시기에 증상이 나타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더욱 염려가 되지… 주의를 준다고는 하지만 주의를 준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어른들이 아이들이 감염 안되게끔 조심해야 될 것 같고…"

앞서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학원에서도 40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깜깜이 전파' 사례가 잇따르면서 학원 내 대면 수업은 오는 6일까지 금지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운영이 중단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방역 배수진을 치고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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