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정몽규 최종 담판...공은 다시 정몽규로 / YTN

  • 4년 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오늘(26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였는데요.

가부간 결정이 나지는 않았지만, 채권단이 HDC현산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는 안을 제안하면서 공은 다시 HDC현산 측으로 넘어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로 만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두 사람은 비공개로 1시간가량 의견을 나눴습니다.

산은 측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인수조건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은 측이 HDC현산의 인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매각대금 인하와 같은 안을 마지막으로 제안한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선 산은이 인수가격을 1조 원 깎아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산은 측은 인수가격 조정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즉답을 피한 채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공은 다시 HDC현산 측으로 넘어간 상황.

HDC현산이 채권단의 마지막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성사되지만, 만약 거부할 경우 인수는 그대로 물거품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채권단은 만약 인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엔 '플랜 B'로 돌아선다는 방침입니다.

40조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 뒤 재매각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되는 가운데, 두 회장의 담판 결과를 앞두고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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