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김유성…NC "지명 전엔 몰랐다"

  • 4년 전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어제 프로야구 NC에 지명된 김해고 투수 김유성 선수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논란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달전 황금사자기에서 김해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던 김유성.

[김유성/김해고 (황금사자기 우승 직후)]
"위기상황에서도 올라갈 수 있는 배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NC에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하게 됐지만, 곧장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1일과 어제, NC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 광고 ##"자신의 아들이 중학교 시절, 1년 선배 김유성에게 맞아 병원에 실려갔고 그 이후에도 폭언 등 2차 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야구 선수의 꿈을 접었다"는 내용입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MBC와의 통화에서 "김유성이 당시 폭력 건으로 창원지방법원에서 40시간 봉사명령을 받았고, 피해자인 아들은 도망치듯 전학을 간 이후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고통 속에 지냈지만, 김유성 측으로부터 지금껏 단 한 번도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NC 구단은 부랴부랴 사실 파악에 나섰습니다.

[백종덕/NC 홍보팀장]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김유성 선수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김유성 선수 측이 사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부 야구 팬들은 폭로글이 구단 게시판에 2주 전부터 올라왔는데도, NC가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히어로즈의 1차지명을 받은 안우진의 경우, 지명 직후 고교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났지만, 히어로즈가 "계약 전"이라며 공식입장을 미루다 뒤늦게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려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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