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노총 집회 확진자 공세…민주당은 선긋기

  • 4년 전


광화문 집회가 열렸던 지난 15일, 인근에서 열린 민노총 집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미래통합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번엔 정부와 민주당이 민노총 집회와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민노총 집회 관련자도 확진자가 하나 나왔습니다만 이를 감춘 채 이 한 명조차도 광화문 집회로 넘김으로써 은폐하려고 했던 상황이 드러나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은 "민노총은 기자회견이라고 하지만 2000명이 모여 율동과 구호를 외쳤다"며
집회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정부와 민주당은 민노총 집회에 대해 선긋기를 시작했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도 전원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민노총 확진자에 대해 확인된 게 없다고 했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태도를 바꿨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어제)]
"(민노총 확진자는) 확인된 게 없다는 말씀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저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은 정확하게 잘 모릅니다."

청와대는 민노총 집회 참석자를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분류한 것에 대해 지명을 잘못 언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그것은 아마 종각을 광화문으로 잘못해서 아마 (그렇게 말한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법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사법 당국도 책상에 앉아서만 그럴 것이 아니라 국민과 같이 협조를 할 땐 협조를 해야하지 않는가하는 사태를 좀 안이하게 판단한 게 아닌가하는 상당히 저로서도 유감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신고한 내용과 집회가 다르게 진행될 거라는 건 웬만한 사람이면 판단할 수 있었는데 법원이 놓쳤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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