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달라” 정부 호소에…도심 속 시민들은?

  • 4년 전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중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 대규모 확산이 또 일어나버리면 현재 우리의 방역 능력상, 앞으로의 확산세를 감당해내기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주말만큼은 외출 대신 집에 있어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요. 실제 모습,어땠을까요?

김재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어제)]
"이번 주말에는 외출,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평소보다 사람은 줄었지만 서울의 대형 쇼핑몰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좁은 매장 안에서는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카페나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벗은채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거리를 다니는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부득이한 외출에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워 집 밖을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A 씨 / 쇼핑몰 방문객]
"[외출에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으신가 해서요.] 저는 손 소독제를 가지고 다녀요."

[B 씨 / 쇼핑몰 방문객]
"저는 어디 들어갈 때마다 건물에 화장실 있으면 꼭 손을 씻는 것 같아요."

최근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또다른 쇼핑몰에서는 방역용 장갑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매장에 들어가려면 방문 기록도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매장 관계자]
"영유아나 휴대전화 안되는 분들만 이것(장부) 쓰시는 거예요. 인증되었습니다."

주말이면 아이들로 붐볐을 놀이공원은 방문객이 줄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주말 도심 속 시민들의 모습에서는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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