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우리말] 8회 : 알쏭달쏭 우리말

  • 4년 전
[맛있는 우리말] 8회 : 알쏭달쏭 우리말

일상생활에서 헷갈리는 우리말 참 많으실 겁니다. 무더위에 시원한 음식이나 보양식 생각 간절하실 텐데요. 여름철 음식과 관련된 표현 짚어보겠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 찾는 음식이죠. 냉면 ( 면빨 / 면발 )이 쫄깃하다

발음은 똑같은데 둘 중 어떤 표기가 맞을까요? 정답은 '면발'이 맞습니다. 탱글탱글한 면의 식감을 떠올리면 된소리의 '면빨'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발음은 된소리인 [면빨]로 나지만 적을 때는 '면발'이라고 해야 합니다.

면요리를 먹을 때 이렇게 말하곤 하죠. 면치기를 부르는 시원한 냉면. 음식 프로그램에서 면을 끊지 않고 후루룩 먹을 때 흔히 "면치기 한다"라고 하는데요. 이런 의미의 '면치기'는 비표준어입니다.

여름철 별미가 또 있습니다. ( 메밀국수 / 모밀국수 )를 맛있게 먹었다

헷갈리시죠? '메밀국수'가 맞는 표현입니다. 모밀과 메밀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입니다. 또 일본의 메밀국수를 뜻하는 '소바'라는 표현도 되도록 안 쓰는 게 좋겠죠?

마지막 문제입니다. 복날에 많이 찾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 한약재를 넣고 푹 ( 고은 / 곤 ) 삼계탕

맞추셨나요? 정답은 '곤'입니다. 고기를 푹 삶을 때는 '고다'를 써야하는데요. '고으다'는 '고다'의 옛말로 표준어가 아닙니다.

어느덧 말복이 코앞인데요. 입맛 살려주는 시원한 음식과 보양식 드실 때 올바른 우리말도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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