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수돗물 유충 신고...수도관 파손까지 / YTN

  • 4년 전
인천에서는 연일 수돗물 유충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피해 보상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가장 많은 수돗물 유충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서구.

지난 9일 최초 발견 이후 14일 55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감소하고 있지만 매일 20여 건이 꾸준히 신고되고 있습니다.

[임은진 / 인천 서구 : 양치할 때 꼭 컵에 물을 떠서 유충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요 세수할 때도 많이 불안해서 확인하게 되는 거 같아요.]

생수를 찾는 주민이 늘면서 택배 서비스 차량마다 생수 배달 물량도 늘어난 상탭니다.

[택배 차량 기사 : 처음에는 엄청 많아서 차 물량의 반 차 정도 됐었는데 지금은 좀 줄어서 1/3 이 정도요. (생수 배달이?) 예.]

인천시는 정수장과 배수지에 대한 청소작업 이후 급수관로에서 깔다구 유충이 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유충 발견 신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가정집으로 연결되는 급수관로나 공동주택 저수조에 남아있던 유충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수돗물 피해 보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인천시가 보상방안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광용 / 인천시 기조실장 : 유충이 발견된 가구에 대해서 필터 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고 또 생수 같은 걸 요청하시면 시에서 생산하는 미추홀 참물이나 k워터에서 받은 물 같은 거를 공급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수조 청소비와 필터구입비 지원 등의 보상 방안은 마련해놨지만, 유충 사진 등 증빙 자료가 갖춰져 있어야 하므로 실질적 보상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시는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기부행위 금지 등에 관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선뜻 보상 범위를 확대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 천여 가구에는 새벽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소화전 대량 방류로 수압이 낮아진 것으로 봤으나 추가 조사 결과 지하 수도관이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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