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 등 7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

  • 4년 전
환경부 "인천 등 7개 정수장서 유충 발견"

[앵커]

인천 수돗물 유충사태를 계기로 환경부가 인천 공촌정수장과 같은 정수설비를 갖춘 전국 정수장을 점검했는데, 다른 6개 정수장에서도 유충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인천 이외 지역에선 가정집까지는 흘러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이후 실시된 정수장 긴급점검 결과, 전국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환경부가 밝혔습니다.

공촌 정수장처럼 고도 정수처리를 위해 활성탄 여과지가 설치된 전국 49개 정수장이 점검 대상으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인천 공촌정수장을 비롯해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정수장 등입니다.

"대부분 깔따구였고, 다만 갑각류가 좀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천 외 지역은 주민이 가정에서 물을 직접 사용하는 단계까지 유충이 흘러 들어가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 이외의 지역은 활성탄지 표층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지만 정수장 후단 배수지와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고…"

또 정수장을 거쳐간 물이 모이는 배수지에도 거름망을 설치해 확인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환경부는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 외에 12개 정수장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하지 않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며, 오는 23일까지 조치를 완료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인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중인 만큼 결과에 맞춰 재발방지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편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환경부는 해당 민원신고들은 배수구 등 외적 요인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