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대책회의, 무슨말 오갔나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최단비 변호사,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김종석 앵커]
박원순 시장의 급작스러운 사건에 전 국민 모두 충격에 휩싸인 만큼 왜 이런 선택을 했어야만 했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성추행 의혹과 극단적인 선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도 이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자홍 차장, 한겨레신문 등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이 숨지기 전날 최측근들과 대책회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는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정리된 겁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아직 서울시 측에서는 정확히 확인해줄 수 없다,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에 몇몇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가졌고 여기에서 성추행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련 보도가 나온 겁니다. 경찰이 수사를 통해서 밝혀낼 대목이 이런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종석]
대책회의가 있었다면 어떤 말이 나왔고 정말 그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경찰이 들여다볼 부분이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구자홍]
그렇습니다. 만약 이 대책회의가 있었다면 참석자는 누구였고 참석자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으며 그것에 대해 박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까지는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종석]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짚어봐야 합니다. 최단비 변호사님,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고, 그 고소를 한 사람이 바로 박 시장의 전 비서였고.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이 내용이, 고소장이 접수된 것이 숨지기 전날 시점과 맞물린 것 아닙니까?

[최단비 변호사]
지금 경찰에서는 故 박원순 시장에 접수된 고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8일에 전 비서가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요. 8일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9일 새벽 늦은 시간까지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 고소장에 있었던 내용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해왔고 여러 차례 신체 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사진 등을 보냈다. 본인은 지속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고소장에 포함돼있다는 보도고요. 최근 전 비서가 사직한 뒤에 정신과 상담도 받았는데, 본인 이외에도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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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