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휩싸인 서울시 "침통·참담"…오전 입장 발표

  • 4년 전
◀ 앵커 ▶

밤새 비상대기했던 서울시청 직원들은 끝내 비보를 듣게 됐습니다.

분위기가 말이 아닐 텐데요.

오늘 오전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서울시청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오늘 새벽 시장의 사망 확인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시 직원들은 비통해 했습니다.

어젯밤 서울시청엔 비상대기에 들어간 4급 이상 간부들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도 상당수 남아있었는데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급히 서울대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초유의 '시장 유고 사태'에 대변인실 등 시청 일부 사무실에는 밤새 불이 꺼지지 않았고 지금 제가 있는 서울시청 기자실에도 많은 취재진이 남아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실종 소식이 들려왔을 당시 서울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직원들은 실종 전날까지만 해도 박원순 시장이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말합니다.

## 광고 ##박 시장은 이번주 월요일 취임 2주기 기자회견 열어 자신의 포부를 적극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어제 오후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별안간 취소했을 때도 직원들은 최근 많은 일정을 강행한 탓에 건강 문제로 휴가를 냈으리라고 생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오늘 오전에 향후 계획을 포함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부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궐위된 경우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한편 박 시장의 전직 비서가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박 시장의 사망으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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