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비상 걸린 중국…홍수까지 겹쳐 '이중고'
  • 4년 전
재확산 비상 걸린 중국…홍수까지 겹쳐 '이중고'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의 공포에서 중국 역시 자유롭지 않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연일 감염자가 나오면서 주변으로 계속 퍼져 나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남서부 지역에서는 홍수까지 덮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중국 본토에서 4일 연속 신규 확진환자는 없었습니다. 10일 연속 의심환자도 없었고, 22일 연속 신규 사망자도 없었습니다. 중국 전역의 전염병 위험 수준을 낮게 조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우한을 시작으로 폭발적 증가를 거듭하던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을 기점으로 정체기를 맞자, 중국 정부는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을 눈 앞에 뒀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달여 만에 상황은 급반전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베이징을 중심으로 커지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 11일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첫 환자가 나온 뒤 2주 넘게 확진자가 쏟아지며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습니다.

다급해진 베이징시는 입장객 제한과 야외행사 취소는 물론 대규모 검사로 집단감염 통제에 나섰습니다.

"28일까지 829만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768만여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몇 달 전 중국이 다른 나라에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중국이 수습했을때 전세계가 그대로 돌려줬습니다. 외국 여행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는 한 감염은 반복될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남부 지역을 덮친 홍수는 또다른 고민거리입니다.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하며 지난 1998년 이후 최악의 홍수 피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람 중심의 접근 방식과 안전을 보장하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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