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정세균 "2차 대유행 대비…의료자원 효율적 활용해야"

  • 4년 전
[현장연결] 정세균 "2차 대유행 대비…의료자원 효율적 활용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대구 현장에서 중대본 첫 회의를 개최한 지 어느덧 4개월이 흘렀습니다.

대구, 경북에서의 큰 불은 껐지만 코로나는 아직도 끈질기게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여름에 주춤할 것이라고 하는 기대와는 달리 코로나는 계절과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사회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2차 유행의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국민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싸워나가서 꼭 승리해야 되겠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계속되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의료자원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환자가 늘면서 수도권에 중환자용 병상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2월 대구에서 경험했듯이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 현재의 의료자원으로는 감당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에도 병상이 없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 하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언제 올지 모를 2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중한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오늘은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합니다.

중앙임상위원회가 그간의 임상 경험과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현재의 엄격한 입·퇴원 기준을 완화할 것을 건의했고 이에 따른 효율적 병상 관리방안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고위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의료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사망자 발생은 물론 사회, 경제적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장의 의료기관 등과 협의해서 개선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해외 유입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 한꺼번에 선원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수부와 방역 당국에서는 항만 검역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보완조치를 즉시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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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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