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한 물놀이 튜브·전동 킥보드, 절반 ‘부적합 판정’ 왜?

  • 4년 전


휴가철 물놀이 도구나 탈거리를 해외 직구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량품이 많아서 위험합니다.

박지혜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튜브를 구입한 사람들.

[현장음]
"이건 아보카도 모양입니다 (이건 아보카도 씨예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들입니다.

[현장음]
"이름이 워터 아쿠아 해먹 이런 거였어."

오르막길을 빠르게 주행하는 전동킥보드.

최고속도가 시간당 40km에 달합니다.

[현장음]
"405달러에 직구를 할 수가 있는데…"

해외 직구 제품은 안전상 별 문제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론 우리나라 기준에 부적합한 ‘불량품’이 상당수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인기 직구제품 48개의 국내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23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놀이 튜브 제품은 조사대상 전부 두께가 얇고 공기실도 불충분해 찢어질 위험이 높았습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도 최고속도가 국내 기준을 넘었고, 일부는 충전할 때 불이 날 위험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용 카시트도 절반 넘게 불량이었습니다.

정부는 해당 제품을 구매 대행하는 국내 사업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안내하고 판매 중지토록 했습니다.

[조현훈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리콜조치, 또는 그에 따른 엄정한 법적 처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불량 해외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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