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젊은 층 방심을 노린다…복잡한 감염 경로

  • 4년 전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30명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수도권은 확산세가 이어집니다.

특히 방문판매업체 관련 환자는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다가, 3차, 4차 감염으로 가면서 젊은 층으로 나잇대가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테리어 업체 명성하우징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9일입니다.

앞서 리치웨이에 방문했던 69세 여직원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여성은 확진 판정 전까지 강남구 어학원과 서초구 주점 등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어학원 관계자]
"자가격리 대상자들 격리 끝날 때까지 적어도 23일까지는 폐쇄를 할 것 같아요. (자가격리자가) 100명 이상이에요."

학원 수강생인 20대 남성 2명이 확진되면서 이들이 다니던 운동시설 두 곳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한 곳에선 추가 확진자가 2명이 더 나왔고 다른 곳에선 이용자와 직원 25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16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문자 40명 외에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경우가 3배가 넘습니다.

초반 고령층에 이어 활동 범위가 넓은 젊은 층까지 번지면서 감염 경로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수도권 집단감염 추이가 강화된 방역조치의 성패를 가를 거라며 결과에 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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