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예산 끊어라" ...뉴욕·LA, 경찰 예산 삭감 약속 / YTN

  • 4년 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미국 경찰의 가혹한 공무집행이 계속되면서 경찰 예산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1, 2대 도시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는 경찰 예산 삭감을 약속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한 흑인 남성이 '산소가 필요하다'고 외치며 주택가 인근 도로를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응급구조요원이 출동했습니다.

응급차 탑승을 유도하던 도중 한 경찰관이 테이저건, 즉 전기충격기를 쏴 흑인 남성을 넘어뜨린 후 양 무릎으로 목 바로 밑과 등을 눌러 제압했습니다.

[드윈 로슬러 /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장 : 이 영상은 페어팩스뿐 아니라 전 세계 경찰관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행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일 뉴욕주 버펄로.

시위진압에 나선 경찰이 시위에 참여한 70대 노인을 밀치면서 이 노인이 뒤로 넘어져 귀 부위에서 피가 흐르며 크게 다쳤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경찰의 가혹 행위가 계속되자 경찰에 대한 예산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 시위의 핵심 슬로건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 경찰의 예산 삭감을 약속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 뉴욕 경찰 예산 가운데 일부를 청년 서비스와 사회복지로 돌릴 것이라는 원칙을 밝히고자 합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그러나 시의회 등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삭감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가 제안한 내년 뉴욕경찰 예산은 약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2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에 앞서 미국 두 번째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의 에릭 가세티 시장은 지난 3일 경찰 예산을 최대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천830억 원을 삭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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