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유인우주선' 쏘다…우주여행 시대 오나?

  • 4년 전
◀ 앵커 ▶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 됐습니다.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이 개발한 유인'우주선으로서는 세계 최촙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3, 2, 1, 0, 점화, 발사"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크루 드래건'이 불기둥을 뿜어내며, 하늘로 힘차게 치솟습니다.

우주선은 발사 12분 만에 추진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짐 브리덴스타인/NASA 국장]
"긴장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입니다. 우리는 미국 최고의 로켓을 우주로 발사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우주인들의 복장이 한결 날렵해졌고, 조종판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크루 드래건'은 19시간을 비행한 뒤,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쯤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크루 드래건은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유인우주선으로 기록됐습니다.

'괴짜 천재' 일론 머스크가 화성 여행을 목표로 '스페이스X'를 설립한 지 18년 만의 성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도 케네디 우주센터를 직접 찾아, 미국이 주도한 9년 만의 우주선 발사를 자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믿을 수 없는 기술이자 힘입니다. 우리는 다시 세계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화성으로 갈 것입니다."

'스페이스 X'는 내년 말쯤엔 민간인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관광상품도 준비하고 있어, 이번 성공으로 본격적인 민간우주탐사시대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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