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첫 회동…20일 본회의 합의

  • 4년 전
◀ 앵커 ▶

여야 신임 원내대표들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오는 20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이른바 '과거사법'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첫 공식 회동은 부친상에 대구까지 조문을 왔던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를 갖춰 찾아가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문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멀리 대구까지 오셔서 각별한 조문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회동은 20여 분만에 의사일정 합의로 이어졌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은 겁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회기에 대해 빨리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교환을 하다가 통 크게 아주 흔쾌히 5월 20일 날 본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예술인을 고용보험 대상에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구직촉진법 개정안, 이른바 n번방 재발방지법도 처리될 예정입니다.

김무성 의원이 고공농성 중인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승우 씨를 만나 중재에 나서기도 했던 '과거사법'의 처리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배·보상 의무화 규정을 빼는 방안이 유력한데, 통합당은 신중하게 협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형두/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신속하게 협조할 건 협조하되 졸속이 돼선 안 된다, 정속으로 하겠다는 게 원칙이고요."

21대 국회 원 구성 문제나 3차 추경안에 대한 발표는 없었는데, 여야 원내대표는 조만간 만찬 회동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한 협상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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