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정의연 “후원금 41% 피해자 지원에 사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수요집회를 열어온 정의기억연대의 주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의연이 오늘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할머니에게 사과는 했지만, 모금액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해명을 했습니다.
먼저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머리를 숙입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할머니께 원치 않는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 먼저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에서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쓰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선 지
나흘 만에 해명 기자회견을 연 겁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지난 7일)]
"할머니들을 위해서 그 돈을 내는 겁니다. 이것은 할머니한테 쓰는 게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쓴 적이 없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수요집회에서 모금한 돈은 모두 집회에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출범 뒤 받은 후원금액의 41%를 피해자 지원사업에 썼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일반기본수입이 22억 1900여만 원정도에서 실제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지출된 비용이 9억 1100여만 원으로 41% 정도 됩니다."
피해자 지원 말고도 국내외 연대와 교육, 기념사업도 벌이고 있다며 정의기억연대는 "위안부 피해자의 생활안정 만을 목적으로 한 인도적 지원단체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할머니들이 한일 정부간 합의로 조성한 화해치유재단 기금을 받지 않게 종용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이상희 / 정의기억연대 이사]
"합의가 어떤 내용이 있는지,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을 드렸고, 화해치유재단의 기금의 수령 여부는 전적으로 할머니들이 결정하시게끔…."
오늘 정의기억연대 기자회견에는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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