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中 환승객, 뒤늦게 확진…“확진자 공유 안 해”

  • 4년 전


이틀 만에 다시 코로나 19 지역 감염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16시간 동안 인천공항을 거쳐간 환승객이 중국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도 아직 불씨처럼 남아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자정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6명입니다.

지역 발생자는 없고, 모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지역 발생자가 대폭 줄면서 최근 2주 동안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 이상은 해외 입국자였습니다.

우리 공항 이용자 가운데 환승객도 뒤늦게 확진자로 판정받고 있지만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지난 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우리 국적기를 탑승한 28살 중국인 A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날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 닷새 뒤 중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인천공항에서 16시간 정도 머물렀던 겁니다.

하지만 검역 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국제보건규칙에 따라 중국이 우리나라에 해당 확진자 정보를 공유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관계국가로부터 우리 쪽에 내용이 통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

당시 환승객들도 열 감지 카메라와 건강상태 확인서 작성 등 검역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들어온 승객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검역 당국은 탑승객만이 아니라 환승 구역 내 접촉자가 있는지 뒤늦게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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