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정은, 평양 외곽 ICBM 시설 방문 가능성 예의주시”

  • 4년 전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비료공장을 방문하기 직전 미사일 연구기지를 비밀리에 찾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 당국이 정황을 포착했는데, 사실이라면 잠행 중에 군사적 행보는 계속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미사일 개발의 심장부인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순천 비료공장 방문 직전, 산음동 연구단지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당국이 북한 고위급 인사가 지난달 말 이곳을 찾은 정황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산음동 연구단지를 찾은 VIP가 김정은인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외곽에 위치한 산음동 연구단지는 장거리 미사일과 신형 엔진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새로운 전략무기와 관련 있는 뭔가를 정리하기 위한 방문일 수도 있고 선덕의 발사가 약간 기술적 결함으로 (연기)됐을 때 질책하거나.”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월)]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셨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재등장과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직은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얘기할 무언가가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중 기류 역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아직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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