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m 전용열차 추정 물체 포착…“김정은 원산 체류 무게”

  • 4년 전


보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동선을 추정할 수 있는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원산 별장 근처 기차역에 전용열차가 서 있었습니다. 신변에 이상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곳에 수일간 머물렀을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산 북한 김일성 일가의 전용 열차역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으로 추정되는 250m 길이의 열차가 지난 21일 정차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틀 뒤 찍힌 위성사진에도 열차는 서 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위성사진에는 열차가 없어서 15일과 21일 사이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성사진을 공개한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김 위원장이 원산 별장에 머물렀다는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앞서 미 행정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원산에 체류 중"이라며 채널A 취재진에게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빈자리들이 듬성듬성 비어 있는 것을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됐을 개연성이 많고 그 이후 평양을 잠시 비웠을 수 있습니다."

한미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사진이나 영상없이 동정 보도를 이어나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시리아 아랍 공화국 대통령에게 답전을 보내셨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꾸리기를 성심성의로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습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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