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말바꾸기' 압박…통합 "김종인 체제로"
민주, 野 '말바꾸기' 압박…통합 "김종인 체제로"
[앵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국회 논의는 오늘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말바꾸기'로 혼란이 초래됐다며, 정확한 당론을 내놓을 것을 통합당에 요구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이 하루하루 숨 넘어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정작 국회는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에 있어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통합당을 겨냥했습니다.
총선 과정에서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주장했던 통합당이 총선 이후 말을 바꾸면서, 관련 논의가 꼬였다는 건데요.
이 원내대표는 우선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명확한 당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을 통합당에 요구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국민 '100% 대상 지급'이 당론인지, 통합당 내 일각 요구처럼 국민 '70% 대상 지급'이 당론인지를 우선적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국민 70% 지급'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한다면, 민주당도 이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며 여야 협상에 나설 의사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마치 통합당이 반대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여당이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정부와 여당 간 엇박자라며 이같은 상황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심 권한대행은 예산을 재구성해서 적자부채나 증액 없이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게 통합당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지급 범위 등과 관련해 당정 간 합의가 먼저 이뤄진다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통합당은 향후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요.
[기자]
네, 통합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를 거쳐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들과 21대 총선 당선인 모두에게 비대위 체제로 갈지, 전당대회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지를 묻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건데요.
심재철 권한대행은 다수 의견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이를 수락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김 전 선대위원장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조기 전당대회 등 전제가 붙는 상황이라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을 추스리는 기간은 일을 해봐야 아는 것이고, 또, 그 과정에서 당 대표의 권한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무기한·전권'을 요구한건데요.
이와 관련해 심 권한대행은 김 전 선대위원장을 직접 만나 수락 여부와 임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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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국회 논의는 오늘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말바꾸기'로 혼란이 초래됐다며, 정확한 당론을 내놓을 것을 통합당에 요구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이 하루하루 숨 넘어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정작 국회는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에 있어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통합당을 겨냥했습니다.
총선 과정에서 '전 국민 50만원 지급'을 주장했던 통합당이 총선 이후 말을 바꾸면서, 관련 논의가 꼬였다는 건데요.
이 원내대표는 우선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명확한 당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을 통합당에 요구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국민 '100% 대상 지급'이 당론인지, 통합당 내 일각 요구처럼 국민 '70% 대상 지급'이 당론인지를 우선적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국민 70% 지급'을 공식 당론으로 확정한다면, 민주당도 이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며 여야 협상에 나설 의사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마치 통합당이 반대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여당이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는 정부와 여당 간 엇박자라며 이같은 상황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심 권한대행은 예산을 재구성해서 적자부채나 증액 없이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게 통합당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지급 범위 등과 관련해 당정 간 합의가 먼저 이뤄진다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도부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통합당은 향후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요.
[기자]
네, 통합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를 거쳐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당내 의견수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들과 21대 총선 당선인 모두에게 비대위 체제로 갈지, 전당대회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지를 묻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건데요.
심재철 권한대행은 다수 의견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이를 수락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김 전 선대위원장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조기 전당대회 등 전제가 붙는 상황이라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을 추스리는 기간은 일을 해봐야 아는 것이고, 또, 그 과정에서 당 대표의 권한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무기한·전권'을 요구한건데요.
이와 관련해 심 권한대행은 김 전 선대위원장을 직접 만나 수락 여부와 임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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