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못가니 카페로 몰리는 ‘카공족’…집단 감염 우려
우리도 아직 긴장을 늦추긴 이른데 걱정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학이 문을 닫자 학생들이 인근 카페에 몰려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데, 사회적 거리 충분하지 않아보입니다.
이유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학가 인근 카페.
학생들이 앉아있는 책상마다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화면에서는 영상이 재생되고필기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명이 모여 앉아 이야기도 합니다.
대학 도서관 열람실 이용을 제한하고 강의실 출입을 막자 학생들이 카페로 모인 겁니다.
[이진우 / 서울 동대문구]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계속 카페 이용하면서 공부하고 있고요.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다보니까 카페에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대답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카페로 향하기도 합니다.
[최여진 / 서울 성북구]
“사이버 강의 중에 말을 대답을 해야 하는 강의들이 있어서요. 한번 갔을 때 보통 세 시간 정도 있고 많은 날은 네 시간도 있어요.”
최근 대학가 시험기간이 다가오며 더욱 ‘카공족’이 늘었습니다.
카페 주인들은 코로나19 확산도 걱정되지만 매출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카페 업주]
“코로나 확산되는 거 걱정 안 되세요?”
“걱정은 돼죠. 그렇지만 매출 떨어지는게 더 걱정이라”
전문가들은 한 공간에 머물면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분석합니다.
[엄중식 /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잠깐 테이크아웃을 하러 들리는 거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장시간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위험도를 높이는 행위가 될 수 있죠.”
정부가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유림입니다.
reason@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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