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5개…“헷갈리지 마세요” 조심조심 투표 강조

  • 4년 전


내일 투표소에 가셔서 두번째 긴 투표용지 받으시면 총 35개의 정당 중에 선택하셔야하죠.

그러다보니 비례정당들은 다른 정당과 헷갈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시민당은 마지막까지 민주당과 한 몸임을 강조했습니다.

[우희종 / 더불어시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한 집안입니다.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총선이 끝나면 대부분 민주당에 입당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파란색 점퍼를 입고,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할 거라고 공공연히 밝힙니다.

열린민주당을 '참칭하는 정당'으로 표현하며 투표할 때 헷갈리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은 민주당편임을 강조했습니다.

[손혜원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의 손짓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가 민주당을 돕겠다고 나온 당이고요."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좀 더 구체적으로 헷갈리지 않는 방안을 홍보했습니다.

정당투표 용지에 정당명이 인쇄된 칸이 미래통합당과 같은 두 번째 칸임을 강조했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투표장 가시면 미래로 시작하는 미래통합당 그리고 미래한국당 두 번째 칸을 선택해주시고"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이 난립해 많은 분들이 혼동하고 있다"면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유일한 자매정당이란 점을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지원사격을 했습니다.

총 35개 정당이 참여해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비례대표 투표는 수개표로 이뤄집니다.

투표일 다음날 오전이 돼서야 각당의 정확한 비례대표 의석수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한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