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리…해외유입이 절반
  • 4년 전
신규 확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리…해외유입이 절반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다시 세자릿수로 커졌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25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37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00명으로, 증가 폭이 나흘 만에 세 자릿수로 다시 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21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대구 14명, 서울 13명 순이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하루 새 해외에서 들어온 감염자는 모두 51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중 유럽에서 29명, 미국에서 13명, 아시아 등 기타 지역에서 9명이 유입됐습니다.

한편, 대구와 경북 등지에서 추가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내 누적 사망자는 130명을 넘었습니다.

중증 이상의 환자는 84명으로, 이 가운데 인공 심폐 장치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위중한 환자는 59명입니다.

완치된 사람은 223명 증가해 모두 3,730명이 됐습니다.

완치율은 40.8%로,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5일 만에 40%를 넘었습니다.

[앵커]

밤 사이 발생한, 각 지역별 추가 확진자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서울 노원구에서는 2명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명은 필리핀 여행 도중인 15일쯤 증상이 나타난 후 19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다른 한 명은 미국 뉴욕에서 그제 저녁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어제 오후에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도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왔는데 영국에서 체류하다가 24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유럽 유학생 26살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또 미국에서 돌아와 어제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유학생이 앞서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파악돼 제주도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38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앵커]

해외 유입 감염자가 늘면서 대응을 강화한 지자체도 있죠?

[기자]

네. 서울 서초구는 최근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입국 주민 모두가 귀국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라는 설명인데요.

이에 따라 3월 13일 이후 입국한 서초구 주민은 무증상이어도 서초구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연락하면 바로 검사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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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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