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명 돌파…현지 상황은?
- 4년 전
미국 코로나19 환자 1만명 돌파…현지 상황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룻밤 사이 2천700여명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습니다.
통행 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를 내리는 주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인데요.
오늘은 뉴욕에 살고 계신 교민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 그곳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혜원 씨, 나와 계십니까?
미국에서 살고 계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의사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태 터지고 나서 병원 운영에는 차질 없으신가요?
저희도 보도를 미국 상황을 듣고 있는데요. 현지에 있는 미국인들 또는 한국 교민들은 현재 사태를 어느 정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9.11테러 때보다 심각하다"는 얘기까지 있던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보통 독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지금은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해 미국인들의 전 세계 여행 금지를 권고할 만큼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으로서 미국의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염병은 무엇보다 투명한 정보공개가 중요한데요. 한국은 자치단체에서 발생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내주고, 환자 동선을 공개하는 곳도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공개하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뉴욕주입니다. 뉴욕 시장이 며칠 안에 '자택대피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말했다고 하죠. 지금 외출 자제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인가요? 뉴욕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내려진다면 도시 전체가 마비될 것 같은데요.
뉴욕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식당 내 음식을 판매하는 영업을 금지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모든 식당과 술집, 카페가 영업하지 않나요? 포장 음식과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어떤 상황이신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이후 지난 주말 마트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보도됐는데요. 지금 미국에선 생필품 사재기하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혹시 마트 등에서 생필품을 다량 구입해 놓으셨나요?
현재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가 많습니다. 뉴욕시는 학기 말까지 휴교령이 연장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고 하던데, 혹시 자녀가 있으신가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요?
뉴욕 월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입니다. 증시가 폭락하면서 미국 정부도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미국 국민들은 혹시 이런 대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한인들의 경제적 피해도 클 것 같아요. 혹시 주변에 문을 닫고 귀국하려는 분들도 있나요?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들었습니다. '아시아인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잘못된 편견에 따른 범죄로 보이는데요. 혹시 관련해서 들으신 얘기는 없는지요. 교민 사회도 불안할 듯한데요. 혹시 이에 대해 대사관 측에서 별도로 조심하라는 공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치과의사라고 하셨으니까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구강을 다루다 보니 감염 관련해 더 많이 신경을 쓰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료에는 지장이 없나요? 환자들에게는 어떤 당부를 하시나요?
미국 내 일반 마스크는 물론 의료진이 착용할 마스크와 보호장비가 크게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진단키트가 부족해 초반엔 검사도 못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의사로서 미국의 방역 체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미국의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거나 한국 정부나 대사관 측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뉴욕에 거주하고 계신 이혜원 씨,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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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하룻밤 사이 2천700여명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이 넘었습니다.
통행 금지와 영업 제한 조치를 내리는 주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인데요.
오늘은 뉴욕에 살고 계신 교민 한 분을 전화로 연결해 그곳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혜원 씨, 나와 계십니까?
미국에서 살고 계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의사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이번 사태 터지고 나서 병원 운영에는 차질 없으신가요?
저희도 보도를 미국 상황을 듣고 있는데요. 현지에 있는 미국인들 또는 한국 교민들은 현재 사태를 어느 정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9.11테러 때보다 심각하다"는 얘기까지 있던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초기만 해도 '보통 독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지금은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상향해 미국인들의 전 세계 여행 금지를 권고할 만큼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으로서 미국의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감염병은 무엇보다 투명한 정보공개가 중요한데요. 한국은 자치단체에서 발생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내주고, 환자 동선을 공개하는 곳도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공개하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뉴욕주입니다. 뉴욕 시장이 며칠 안에 '자택대피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말했다고 하죠. 지금 외출 자제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인가요? 뉴욕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내려진다면 도시 전체가 마비될 것 같은데요.
뉴욕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식당 내 음식을 판매하는 영업을 금지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모든 식당과 술집, 카페가 영업하지 않나요? 포장 음식과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어떤 상황이신가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이후 지난 주말 마트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보도됐는데요. 지금 미국에선 생필품 사재기하는 모습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혹시 마트 등에서 생필품을 다량 구입해 놓으셨나요?
현재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가 많습니다. 뉴욕시는 학기 말까지 휴교령이 연장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고 하던데, 혹시 자녀가 있으신가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요?
뉴욕 월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입니다. 증시가 폭락하면서 미국 정부도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데. 미국 국민들은 혹시 이런 대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한인들의 경제적 피해도 클 것 같아요. 혹시 주변에 문을 닫고 귀국하려는 분들도 있나요?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들었습니다. '아시아인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잘못된 편견에 따른 범죄로 보이는데요. 혹시 관련해서 들으신 얘기는 없는지요. 교민 사회도 불안할 듯한데요. 혹시 이에 대해 대사관 측에서 별도로 조심하라는 공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치과의사라고 하셨으니까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구강을 다루다 보니 감염 관련해 더 많이 신경을 쓰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진료에는 지장이 없나요? 환자들에게는 어떤 당부를 하시나요?
미국 내 일반 마스크는 물론 의료진이 착용할 마스크와 보호장비가 크게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진단키트가 부족해 초반엔 검사도 못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의사로서 미국의 방역 체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미국의 실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이 있거나 한국 정부나 대사관 측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뉴욕에 거주하고 계신 이혜원 씨,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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