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만 벌써 25명…감염 경로 '오리무중'

  • 4년 전
◀ 앵커 ▶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7명이 추가돼 확진환자가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양수산부 앞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공무원들이 차를 탄 채 검사를 받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전체 직원 79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어제(13) 모두 끝냈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해수부 공무원은 모두 25명.

그제까지는 청사 5동 4층에서 환자가 발생했지만, 어제는 5동 5층에서 1명, 옆동인 4동 4층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어제부터 3개조로 나눠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세종시는 확진 환자들의 동선도 적극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
"동선을 최대한 그리고 신속하게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보다 많은 정보를 시민들께 제공해 시민들께서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해수부 공무원들의 확진으로 국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공무원이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국회는 농해수위 의원들과 참석 장관 등에게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상도동에서 KTX를 타고 세종청사로 출퇴근하던 해수부 공무원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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