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대리구매 확대

  • 4년 전
◀ 앵커 ▶

오늘부터 약국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 한 사람이 1주일에 2장만 살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의 경우 함께 사는 가족이 대신 살 수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개수가 한 사람 당 1주일에 2장으로 제한됩니다.

구매 기록을 약국 전산망에 등록하기때문에,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살 수 있는 요일도 제한됩니다.

81년생과 86년생은 월요일, 82년생과 87년생은 화요일, 이런 식으로 출생연도 끝자리로 5부제를 실시합니다.

주중에 사지 않은 사람은 주말에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한 장에 1천5백 원이고, 1주일 뒤부터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체국도 약국처럼 구매 가 제한됩니다.

처음에 장애인에게만 허용하던 대리 구매는 어린이와 노인까지 확대됐습니다.

2010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 1940년 이전 출생한 노인은, 함께 사는 가족이 대신 사줄 수 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어르신들이나 아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불편을 해소하는 거지, 요일제 자체가 허물어지는 건 아니다…"

정부는 개인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를 해외 직구할 때 신고절차와 세금을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두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정 총리는 야외나 가정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감염위험이 낮은 곳에서는 보건용이 아닌 면 마스크를 써도 된다는 지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공직자들부터 먼저 면 마스크를 쓰겠다며, 어제 회의는 마스크 없이 진행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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