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연합 논의 수면 위로…이르면 모레 결론

  • 4년 전
민주, 비례연합 논의 수면 위로…이르면 모레 결론

[앵커]

비례대표용 선거연합 정당을 만들자는 범진보 진영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르면 모레(8일)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되던 범진보 비례연합 정당 참여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아마 본격 논의가 수일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연합이 미래한국당의 비례의석 싹쓸이를 막기 위해 민주당과 정의당 등에 비례용 연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입니다.

상대방 꼼수에 굳이 꼼수로 맞서야 하냐며 당내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지만, 통합당에 1당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 속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거제 개혁을 주도했던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민주당 자체 비례후보를 내지 않고 연합 정당에 후보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각 당이 비례대표 선출 규정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일요일 최고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번 총선 전략에 대한 당원들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어서, 이날이 비례연합정당 출범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정의당은 아직까지 비례연합정당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훼손하는, 말하자면 위성 비례정당은 어떤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겠다. 해서는 안된다…"

민생당도 연대 대상으로 언급조차 하지 말라고 일축한 반면 미래당은 참여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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