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vs 서병수…'낙동강 벨트' 대진표 윤곽

  • 4년 전
김영춘 vs 서병수…'낙동강 벨트' 대진표 윤곽

[앵커]

총선이 정확히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부산·울산·경남 공천 결과 발표로, 이번 총선의 주요 전선인 '낙동강 벨트'를 둘러싼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기 위해, 통합당은 정권 탈환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각각 혈투를 예고한 가운데, 낙동강 벨트 대진표가 그려졌습니다.

부산진갑에선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자 3선인 민주당 김영춘 의원과 4선 의원 출신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고 부산 선대 위원장으로 지역을 누벼온 김 의원에 맞서, 통합당은 서 전 시장을 당의 전략 자산으로 자객 공천했습니다.

부산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두 사람의 빅매치로, '부산판 종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있는 남구을에는 중·영도구 전략공천설이 돌았던 이언주 의원이 전격 배치됐습니다.

"민주당 조직 관리가 탄탄한 곳이라고 할까요…보다 더 강력한 곳에 본인이(이언주 의원이) 가길 희망했습니다."

북·강서갑에선 통합당 박민식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아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4번째 맞대결을 펼칩니다.

지난 18, 19대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박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전 의원에 자리를 내준 뒤, 양측 모두 지역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사상에는 '친문 인사' 배재정 전 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정부 저격수'인 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습니다.

한편 전 경남도지사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남 양산을은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김두관 의원과의 '양산 대첩'이 무산됐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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