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맨으로 돌아온 이청용 "최고일 때 오고 싶었다"

  • 4년 전
[프로축구] 울산맨으로 돌아온 이청용 "최고일 때 오고 싶었다"

[앵커]

'블루드래곤' 이청용 선수가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11년만에 우리나라 프로무대에서 뛰게 됐습니다.

더 늦기 전에 국내 팬들 앞에 서고 싶었다며 울산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생일을 의미하는 등번호 72번을 달고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

밝은 미소로 국내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아직은 어색함이 느껴집니다.

복귀를 결정한 건 불과 한 달 반 전, 더 늦기 전에 K리그에 돌아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느정도 최고수준의 레벨에서 축구할 수 있을때 돌아와서 한다면, 제가 10년 전 볼턴 그리고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억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새 둥지를 울산에 튼 것은, 그동안 울산이 보여준 애정공세와 우승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울산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우승하고 싶어서였고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경기를 못 나가고 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고…"

친정팀 FC서울로의 복귀가 불발된 데 대해선 아쉬워하면서, 기다려준 서울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나라 복귀가 무산된 절친 기성용과는 곧 K리그에서 함께 뛸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가장 아쉬워하고 가장 상처받았을 사람은 아무래도 (기성용) 선수 본인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당장 k리그에서 같이 뛸 수는 없지만 언제가…"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K리그.

이청용은 팬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힘내시고요.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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