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밤새 334명 추가…국내 누적 확진자 1,595명
  • 4년 전
[뉴스포커스] 밤새 334명 추가…국내 누적 확진자 1,595명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37일 만에 확진자 수가 천 명이 넘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 숫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마스크 수급 정책에 현장에선 미처 준비가 안돼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도 하루 새 334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595명이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현재 확진자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2명입니다. 12번째 환자는 73세로 호흡기 치료를 받던 신천지 교인이었는데요. 당뇨와 고혈압을 앓았다고 합니다. 현재 치명률이 1% 정도인데요. 어제 정은경 본부장은 사망자의 대부분이 대남병원 환자로 현재 치명률 계산은 무의미하다고 했어요. 사망자 추이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확진자 가운데 스스로 호흡할 수 없어 기계의 힘을 빌리고 있는 위중 환자가 5명이고, 산소마스크를 끼거나 체온이 38.5도 이상인 중증 환자 역시 1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중증 환자들도 분류해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떻게 분류를 해야 한다는 얘긴가요?

지금 코호트 격리된 병원 안에서의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대남병원의 경우 확진 환자 103명 중 101명이 폐쇄 정신병동 환자들이고, 사망자 12명 중 7명 역시 대남병원 환자들입니다. 정신병동의 중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사망자를 줄이려면 이 부분에 대한 치료도 중요해 보입니다.

대구 경북에 확진자가 전체의 80% 넘게 차지하면서 대구의 사정이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환자들을 치료할 의료진이 부족해 다른 시도에 도움을 요청할 정도인데요. 경기도에 요청했는데 난색을 표했다고 하죠.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받기로 합의하고 현재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일단 오늘까지 지자체별로 전화 연락 등으로 유증상자를 파악한다고 하는데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실효성 있게 진행될까요? 숫자도 21만2천명이 아니라 더 많다고 하죠.

홍콩 언론(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우한지역에서 지난 12월까지 모임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한 유튜브 채널(종말론사무소)에서는 우한 신천지 신도의 녹취록까지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신천지 측은 중국엔 교회가 없다고 했는데, 자료가 공개된 이후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신천지의 정보 공개가 투명하지 않다 보니 국민들이 더 불안해하는 게 아닐까요?

서울도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8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장소도 교회, 경로당, 대기업, 헬스장, 병원 등 다양합니다.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감염이 시작되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를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선제적인 방역도 중요할 것 같아요.

다수의 사람을 접하는 직업군 해당하는 사람들의 감염도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는데요. 최근 승무원과 교도관, 경찰관 등이 감염되어 2차 감염의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종교시설들도 예배와 미사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모든 교구의 미사를 중지했어요. 특히 유명 대형 교회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교단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대구시청 별관에서 확진자가 나와 폐쇄 조치가 내려졌고, 10여명 정도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검체 검사를 받은 직원이 검사 후에도 출근을 했다 보니 다른 직원들의 확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대구는 공무원들이 최일선에서 방역에 나서야 하고 시민들의 안심시켜야 하는 상황인데 안타깝습니다.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렇게 국가기반시설에서 감염병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매뉴얼 같은 게 있나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이 중국에서 귀국한 한국인 때문이라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여당 의원들마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내일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위해 회동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를 만나러 국회를 찾아가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만큼은 초당적으로 국민만 생각하는 방안이 나오기를 바래도 될까요

마스크 생산이 늘었다는데, 마스크 가격은 높아지고, 그마저도 찾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에 마스크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물량이 준비가 안돼 우체국 같은 경우 3월초에나 돼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문 대통령이 국민 손에 들어가는 것을 공무원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는데요. 공적 판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게 발표한 것 아닌가요.

마스크가 부족하다 보니 마스크 사용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WHO에서는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은 안된다고 권고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새 마스크가 없다면 오염이 적은 본인이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식약처에서 조만간 마스크 사용에 대한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해 입국 금지 국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조차 한국인을 통제하고 있다고 하는데, 외교 문제로 커질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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