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돌아온 김희진 펄펄…기업은행, 탈꼴찌 성공

  • 4년 전
[프로배구] 돌아온 김희진 펄펄…기업은행, 탈꼴찌 성공

[앵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희진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우간다 폭격기 다우디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꺾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성치 않은 몸으로 도쿄올림픽 티켓 획득에 힘을 보탰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기업은행 김희진.

70일 만에 코트에 돌아와 서브 에이스로 득점을 올린 뒤 앙증맞은 세리머니로 복귀를 자축합니다.

김희진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답답했던 마음을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도로공사 코트를 폭격했습니다.

전매특허와 같은 강력한 스파이크는 여전했고, 상대 미들 블로커의 허를 찌르는 페인트 공격까지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큰 키를 자랑하며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기까지 합니다.

김희진은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14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역대 통산 8번째 2,500 공격 득점 대기록까지 수립했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난 기업은행은 7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순위싸움보다도 지금 저희 팀원들과 뛰고싶은 마음이 더 컸고 그게 코트에서 많이 드러난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5세트 14대 14 듀스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2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가져다줍니다.

다우디는 블로킹 7득점 포함 37점을 올리면서 현대캐피탈의 세트 점수 3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세트까지 앞서갔던 한국전력은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내주며 9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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